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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도 올해 초 일부 PC를 해킹당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우리 군의 보안 태세가 강화됐던 지난 1월 말부터 지난달 초 사이에 국방부 청사 내 인터넷 PC 여러 대가 해킹돼 일부 자료가 유출된 사실을 군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해커가 군 관련 연구소의 홈페이지에 악성 코드를 심어놨는데, 여기에 접속했던 PC가 감염된 겁니다.

유출된 자료에는 군 관계자들의 이메일 주소와 내용 등이 포함됐고, 이메일 주소 유출로 2차 해킹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녹취> 군 관계자(음성변조) : "국방부에서 보내는 메일 형태로 저한테 도착이 됐습니다. 사후에 국방부에서 그런 메일을 보낸 적이 없고..."

해킹 피해가 확인되자 국방부는 지난달 인터넷 PC에 대한 일제 보안점검을 벌였고, 이달부터는 인터넷 PC의 자료를 자동 삭제하는 프로그램까지 깔았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터넷 PC와 국방부 내부망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서 군사 기밀이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로 최상의 보안 조치가 취해진 상황에서 국방부 PC가 뚫린 데 대한 비난은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