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앵커 :
국제원자력 기구는 오는 18일 특별이사회를 열어서 북한의 핵 협정 불이행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기는 문제 등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차만순 특파원 :
국제원자력 기국의 고위 소식통은 북한으로부터 핵 확산 금지조약을 탈퇴한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국제원자력 기구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오는 18일 특별이사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특별이사회에 앞서서 한스브릭스 사무총장이 주요 이사국 대표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8일 열릴 특별이사회는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에 대한 북한 측의 입장 설명을 듣고 우선적으로 북한이 탈퇴의사를 철회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 방안이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북한에 대한 6차례의 사찰결과와 핵 협정 불이행 등에 대한 이사국들의 결의를 종합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이번 특별이사회에서 미국, 일본 등 주요 이사국은 물론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가입을 권유한 러시아와 중국 등도 북한의 탈퇴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