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5달러선 돌파 _포커에서 가장 짜증나는 놈들_krvip

<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하룻만에 반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석유시장의 불안을 겨냥해 대규모 투자자금이 흘러든 것도 유가폭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하면서 하룻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뉴욕시장에서 오늘부터 거래가 시작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는 배럴당 75달러 17센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83년 원유선물거래 시작된 후 사상최고치였습니다.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74달러 57센트로 사상최고치였습니다. 기름값은 2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었고 2차 오일쇼크 이후 지난 81년 당시 배럴당 86달러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정한 이란의 핵개발 중단 시한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석유시장의 불안은 더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차베스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기름값 상승요인입니다. 석유시장에 흘러든 대규모 투자자금도 유가폭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100조원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등의 투자자금 때문에 금과 은 등 귀금속,원자재도 나날이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기업실적 호전 발표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유가폭등 때문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