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 산사태 재발 위험 _우연의 게임을 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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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수해 때 산사태가 있었던 강원 영동지역의 산림복구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복구가 부실해서 당장 다가올 장마철이 걱정입니다. 최현서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수해가 난 지 9달이 지났지만 계곡은 수해 당시 모습 그대로입니다. 산자락은 무너져내렸고 골짜기는 토사로 메워졌습니다. 계곡 한쪽은 패어나갔고 뿌리를 드러낸 아름드리 나무들도 곳곳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다음 달 말 장마철을 앞두고 있지만 복구의 손길은 미치지 않아 산사태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사방공사를 마쳤지만 경사면 곳곳이 유실됐습니다. 지난주 내린 봄비에 맥을 못추고 무너져내린 것입니다. 아예 어른키 이상의 깊은 골짜기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경사면의 다짐도 약해 조금만 힘을 줘도 내려앉아버립니다. ⊙강해성(강원도 강릉시 회산동): 봄비에 저랬는데 앞으로 비가 작년처럼 온다고 하면 저기 해 놓은 게 다 못 쓰게 되는 거지... ⊙기자: 시공업체는 적은 공사비로 경사면 전체에 잔디를 다 심기도 어렵고 풀씨의 활착이 약해 어느 정도 피해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사 관계자: (잔디를), 경사면에 다 붙였다면 상관이 없는데 이런 방식에서는 골이 생겨도 어쩔 수 없죠. ⊙기자: 수해를 입은 강원지역 산림의 복구율은 63%선. 100ha가 넘는 산림은 우기 전 복구가 어려워 장마철 산사태 재발위험이 높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