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출장 논란’ 김기식 검찰 고발…與 “흠집 내기”_슬롯 아비앙카 레시페_krvip

野, ‘출장 논란’ 김기식 검찰 고발…與 “흠집 내기”_말레이시아_krvip

[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급부상했는데요.

오늘(10일) 추가 의혹이 제기됐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미투와 연관시키는 음모라고 비판했고, 청와대는 해임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판은 확산되는 형국입니다.

김 원장이 시민단체 활동 당시부터 꾸준히 대기업의 부적절한 관행과 불법적인 요소들을 지적하고 비판해 왔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김 원장이 19대 의원 임기가 끝나가던 2016년 5월 정치후원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7급 비서 김 모 씨와 함께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을 다녀왔는데, 확인된 공식 일정은 독일 정책금융기관 임원 면담뿐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치자금으로 지출하고 후원금이 남는 경우 전액 국고로 반납 조치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납하지 않았습니다.)"]

김 원장에게 제기되는 비판은 이 밖에도 국회의원 임기 중 피감기관이 비용을 댄 세 차례 출장과 미국·유럽 출장 때 동행한 인턴 특혜 채용과 승진 의혹 등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 원장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청와대가, 대통령이 감쌀수록, 저는 오히려 더 큰 역풍이 불 거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을 흠집 내려는 시도를 멈추라며 적극 옹호했습니다.

특히 비서와 해외출장을 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미투와 연관 지으려는 음모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고속 승진 특혜인 양 몰아가는 것은 인턴은 역량도 없는 심부름꾼 정도로 보는 자유한국당스러운 궤변입니다."]

청와대도 2016년 5월 출장 건은 중앙선관위의 사전 승인을 받고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해임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을 오늘(10일) 다시 표명했습니다.

김 원장은 오늘(10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에게 제기되는 "도덕적 비판과는 별개로 법적인 문제 제기는 물론 비서와의 연관성 등을 내세운 공격 등은 악의적 프레임으로 받아들인다"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