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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KBS와 주택은행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 열하루째 소식입니다.

오늘 경남 양산에 있는 한 사찰은 재난이 있을때 사용하기 위해서 20년을 보관해온 금을 헌납했고, 국토 최남단 마라도 주민들도 금모으기에 동참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금모아 나라 살리자는 온국민의 마음과 정성이 오늘도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경남 양산에 있는 한 절에서는 임진왜란이후 처음으로 대웅전 불상이 개봉됐습니다. 재난에 대비해 20년 동안 불상속에 보관해온 300여돈의 금이 국난극복을 위?고스란히 국가에 헌납됐습니다.


⊙허도봉 (천불사 주지스님) :

나라가 있어야 절도 있고 또 절이 있어야 부처님을 모실 수 있고...


⊙하준수 기자 :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 국내외 영화제의 큰 상을 휩쓸어 국민감독으로 불리는 임감독도 각종 부상으로 받은 금부치를 쓸어담아 주택은행을 찾았습니다. 기념패에 붙어있던 금장식마저 미련없이 떼어냈습니다.


⊙임권택 (영화 감독) :

아깝다고는 생각하는데 아마 주신 분들도 이렇게 좋은데다 쓴 것을 아시면 오히려 잘썼다고...


⊙하준수 기자 :

국토 최남단 마라도와 가파도 주민 40여명도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해 1.4kg의 금을 모았습니다. 금모으기 열풍은 나라 밖에서도 뜨겁게 불고 있습니다. 고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해외 동포들도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중국에서 교육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 동포는 미국에 있는 친지들의 금 50돈을 모아 국가에 헌납했습니다.


⊙김진경 (연변 과학기술대학 총장) :

범국민운동과 범해외 동포운동을 겸해서 추진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해외동포가 5백만이나 됩니다.


⊙하준수 기자 :

이밖에도 철도청 직원 7,500여명은 전국 지방청사와 역사에서 금모으기 운동을 펼쳐 하루 동안 2백kg의 금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