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 입으면 야간 교통사고 위험 커_포르투갈어 포커 조합_krvip

검은 옷 입으면 야간 교통사고 위험 커_인스타그램 사진으로 돈 벌기_krvip

[앵커]

새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자연 어린이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졌습니다.

무엇보다 밝은 색 옷을 입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차량이 도로에 나타난 사람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야간엔 운전자가 보행자를 인지하고 피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주로 방과 후에 집중됩니다.

학교 뒤에 학원에 갔던 학생들은 귀가가 늦어져, 어두울 때 길을 건너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이때 사고의 위험은 더 커집니다.

어두워진 시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보행자 인지 실험을 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제한 속도인 시속 30km로 달리는 차량 앞에 흰옷 차림의 마네킹이 나타납니다.

이를 발견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마네킹 가까이 가서 멈춥니다.

어린이 마네킹일 경우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LED 전조등을 단 승용차는 48미터 앞에서야 발견하고, 할로겐 등을 단 차량은 34미터 앞에서 인지합니다.

검은 옷을 입히자, 인지 거리는 더 짧아져 전조등이 할로겐인 차량은, 27미터 앞에서야 알아챘습니다.

이 경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이 3초 정도밖에 남지 않습니다.

[박기정/도로교통공단 사고조사원 : "야간에는 옷 색상이 어두울수록 운전자의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 계열보다는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자는) 어두운 도로를 주행할 때는 반드시 서행하고 주위를 살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어린이 보행자 사망자는 10만 명당 0.34명으로, OECD 평균보다 50% 가량 많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5월까지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운전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