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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청소년들이 금강산에 나무를 함께 심는 것은 바로 우정과 희망을 심는 것이예요." 식목일(4.5) 남북 청소년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를 준비중인 박선영(37.여) 대한적십자사 청소년적십자(RCY) 팀장은 31일 금강산 식목행사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금강산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는 2001년 노르웨이 적십자사의 제안으로 남북적십자사가 2003년부터 매년 식목일 특별행사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금강산 녹화사업을 주도해온 박 팀장은 2004년 행사 때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을 보고 놀랐다며 "금강산 구룡연 등 관광코스에는 울창한 숲이 있지만 온정리 주변 야산은 온통 민둥산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식목행사 플래카드를 내걸 나무가 없어 땅바닥에 말뚝을 박아 플래카드를 설치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묘목 수종으로 잣나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북한의 산림은 토양마저 황폐화돼 (척박한 곳에서도 자라는) 잣나무가 가장 적합한 나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식목 행사를 마치고 남북한의 청소년들이 장기자랑 시간을 가진다"면서 "북한 청소년들이 남한의 최신 댄스를 이해하지 못해 어색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급속도로 친해진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해마다 2박3일 일정이 끝나고 헤어질 때는 눈물바다를 이룬다고 박 팀장은 전했다. 박 팀장은 "여건이 허락한다면 금강산을 푸르게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다"면서 "남북청소년 교류사업 역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팀장은 전국 각 지역에서 선발된 초.중.고등학생 40여명을 이끌고 4일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