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건 기자 :
퇴폐적 향락산업은 한탕주의로 대표되는 가지관의 혼란과 사회구조적 병리 현상을 배경으로 번창하고 있지만 이와 함께 건전한 여가 문화의 부재에도 그 원인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최근 서울대 체육 연구소가 실시한 여가활동 실태 조사에서도 여가는 단순히 일상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기회로만 대부분 인식되고 있습니다.
건전한 여가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누구나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행병처럼 번져간 고스톱 열풍입니다. 결코 심심풀이로만 볼 수 없는 도박성 오락이 어느새 우리 일상생활에 일부가 되버린 것입니다.
김오중 (여가 레크레이션 협회장) :
반드시 성별 및 연령별로 나누어서 개발을 하면서 그 프로그램은 어디까지나 누구나 또 언제나,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빨리 개발을 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임창건 기자 :
정부는 최근 퇴폐 향락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심야 영업 시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한계수준을 넘어서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향락과 과소비 풍조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공권력에 의한 일방적인 단속보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호응이 앞서야하고 보다 근본적으론 일반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스포츠 시설 등을 크게 늘려서 건전한 여가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