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지능화 되는 ‘전화 사기’ 주의 _스트라이크 베팅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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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화 사기 조심하라는 말 자주 들으면서도 아직도 많은 사람이 당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업체와 영농조합들이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농조합 이사인 박 모씨는 최근 필리핀에 있다는 한 남성으로부터 대량 주문 전화를 받았습니다. 된장과 고추장 등 780만 원어치를 구입하겠으니 한국에 있는 배송 업체 계좌로 요금을 먼저 송금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금이 입금됐다는 문자메시지도 받은 박씨는 현금 300여만 원을 불러준 계좌번호로 입금했지만 뒤늦게 전화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녹취> 박 모씨(전화사기 피해자) : "필리핀을 방문하라고 했을때, 너무 서두르고 한 것 때문에 의심을 해서...5시 반까지 입금도 안 되고 했을 때, 이제 사기란 걸 알았죠." 소규모로 된장과 고추장 제조업을 하는 김 모씨 역시 비슷한 전화에 속아 현금 9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판매가 부진하던 차에 목돈을 만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었지만, 돌아온 것은 허탈감뿐이었습니다. <녹취> 김 모씨(전화사기 피해자) : "요즘같은 불경기에 선불주면서 제품달라고 하면, 제 생각은 아마 (속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 같아요." 특히 영세업체와 영농조합의 경우 인터넷 사이트에 연락처가 공개돼있어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렬(농협중앙회 청주 북문로지점) : "최근 해외에서 물품을 주문하는 것처럼 속여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화사기이니 속지마시고..." 경기불황을 이용한 신종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경제난을 극복해보려는 영세업체를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