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던 온기·손길…돌아온 어버이날 ‘대면’ 행사_실제 돈을 지불하는 슬롯머신 게임_krvip

그리웠던 온기·손길…돌아온 어버이날 ‘대면’ 행사_스타 베팅 크루즈_krvip

[앵커]

날이 갈수록 따뜻해지는 봄 날씨처럼 일상 회복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중단됐던 어버이날 대면 행사도 곳곳에서 재개되고 있습니다.

모처럼 다시 열린 한 어버이날 행사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재잘거리며 줄지어 가는 어린이들.

고사리손들에 빨간 카네이션꽃을 들었습니다.

알고 보면 직접 만든 종이 꽃.

["아이고 이뻐라..."]

노인복지관의 어버이날 행사에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이 나선 겁니다.

[정가혜/고양시립대화소망어린이집 :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직접 꽃을 달아 드려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2년 연속 매우 조촐하게 그것도 비대면 방식으로 어버이날을 지내야 했던 복지관

올해는 마침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거리낌 없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과의 직접 대면도 가능해졌습니다.

추억의 달고나 뽑기도 조손 세대가 직접 함께 해 보고, 팔에는 예쁜 그림도 그려 넣으며 정을 나눕니다.

[서란희/복지관 이용자 : "이렇게 대면한다는 게 살아간다는 그런 어떤... 더 삶의 그게 뚜렷해지고..."]

이번 어버이날 행사는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는 각별한 의미로 '1·3 세대와 함께하는 일상(1·3)의 효'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최윤정/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 관장 : "아무리 저희가 비대면이라든지 다른 방법으로 전환했다고 하더라도 사람과 사람이 함께 만나서 나누는 그 에너지가 또 주는 힘이 굉장히 크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어린이날 축하해요~)"]

컴퓨터 모니터로, 또 휴대전화 화면으로만 겨우 이어지던 사람의 손길과 온기가 이제 하나씩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