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방문단 공정선발; 최호중 부총리 겸 국토통일원장관 의 보고듣고 지시하는 노태우 대통령 및 배석한 정해창 김종휘 비서관
박대석 앵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최호종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으로부터 이산가족과 예술단의 북한방문 준비에 관해서 보고받았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문할 사람의 선발기준과 과정을 분명하고 공정하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전합니다.
홍성규 기자:
최호종 통일원 장관은 보고에서 이번 이산가족 방문단은 지난 90년 민족 대교류제의 때의 신청자등 4만 명에게 우선권을 주되 70살 이상의 이산가족은 추가신청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호중 장관은 북한의 직계 존비속과 부인 또는 남편을 두고 있는 70살 이상의 노부모와 노부모를 방문하려는 50살 이상의 자녀를 선발대상으로 하고 이북5도청과 1천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등으로 인선위원회를 다음 주 안에 구성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이산가족의 북한방문은 7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이산가족이 방북을 희망할 것이라며 정부는 장기적 안목에서 선발기준을 뚜렷이 하고 선발과정도 공정하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특히 사전에 북한 측과 충분히 협의해서 전원이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만만의 준비를 하라고 강조하고 서울에 오는 북한 방문단이 희망할 경우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 농가의 벼물바구미 피해에 관한 보고를 받고 시급한 조치가 필요할 경우 방제농약과 방역대책을 북한에 알려주며 기술과 인력장비의 지원방안도 북한 측과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