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방치할 경우 세기말까지 해수면 2m 상승”_카지노 해변의 주요 특징_krvip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빨라 이번 세기말에 저지대 해안도시가 침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대로버트 드콘토 교수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데이비브 폴라드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를 지금처럼 방치해 남극 빙하가 급속히 녹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 2100년까지 해수면이 2ｍ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수치는 유엔 산하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최신 전망치 1ｍ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이다.

과학자들은 새로 나온 전망치가 그간 IPCC가 놓친 부분들을 보완했다며 대체로 신뢰를 보냈다.

이 논문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온건하게 통제될 때 해수면은 26∼49㎝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가 통제되지 않은 채 전망대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저지대 해안도시 상당수가 침수되는 등 환경에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진은 AP통신에 "이번에 산출된 수치는 우주에서 지구의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을 정도"라며 "누가 폭풍해일에 영향을 더 받을지 논하는 미약한 변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이와 함께 지구 온난화 추세가 지금처럼 지속되면 2500년에는 남극 빙하가 녹는 것만으로 해수면이 15ｍ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