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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에 방사해 온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반달가슴곰이 복원 사업으로 50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반달가슴곰은 평창 패럴림픽의 마스코트, 반다비로도 친근한데요.

그렇다고 가까이 다가가면 위험합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기 반달가슴곰이 사람들과 마주치자 서둘러 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려고 하네요. (동영상) 찍어요? 큰 어미는 없겠죠, 이 근처에?"]

경계심을 품은 곰은 5분이 지나도 내려올 줄 모릅니다.

["크진 않네요. 우리를 물어서 죽이진 않겠네요."]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피하는 특성이 있지만 귀엽다고 다가가면 자극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김정진/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팀장 : "소리를 지른다거나, 카메라로 계속 촬영을 한다거나, 먹이를 준다거나 하는 행동을 보였을 때는 좀 더 사람한테 친숙하게 되겠죠. 하지만 그 친숙함이 결국에는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바뀔 수가 있다는 거죠."]

현재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56마리, 10년 뒤에는 100마리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100km 떨어진 경북 김천에서 발견되는 등 활동반경도 덕유산과 속리산 등지로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해발고도 200미터 안팎까지 내려오고 있어 사람과 마주칠 확률도 높아졌습니다.

곰을 마주쳤을 때는 등을 보이면서 도망가지 말고, 뒷걸음질 치면서 재빨리 그 장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특히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는게 중요합니다.

탐방로에서 20미터 떨어지면 곰과 마주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5백미터 이상 벗어나면 70%까지 높아집니다.

환경부는 반달가슴곰 개체수가 늘어난데다 활동 영역도 넓어지고 있어 기존 복원 위주에서 곰과 사람이 공존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