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점령시위대, 항만 점거 시도_코린치안스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이른바 '월가 점령 시위대'가 미국 서부 최대의 무역항인 롱비치 항만 시설을 점거하려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시민, 학생 등 점령 시위대 2백여 명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남쪽 롱비치 항만 터미널로 행진했지만 이에 대비해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저지당했습니다. 폭동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은 방책을 세우고 항만 터미널 진입을 막았을 뿐 적극적인 진압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방책은 치우려던 시위대 한 명을 체포하는 등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 한 2명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 잔디밭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시위대는 지난 1일 강제 해산당한 뒤에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조직을 유지해왔습니다. 시위대는 롱비치 항만 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SSA 해운사'의 지분을 이른바 '1%의 대변자'로 꼽는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갖고 있는 점을 겨냥해 항만 시설 점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