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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바이든 부통령이 내일부터 한중일 순방에 나섭니다.

중국은 미국 군용기 등이 통보 없이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했다며 전투기를 발진시켜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중국해를 둘러싼 미일 동맹과 중국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내일부터 한·중·일 순방에 나섭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중국의 방공구역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문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오노데라 이쓰노리(일본 방위상) : "미국 부통령과 일본 총리 사이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에 앞서 방공구역 선포 이후 처음으로 주력 전투기들을 긴급 발진시키며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지난 29일 오전 미군 초계기와 일본의 조기경보기, F-15 전투기 등이 자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공군이 즉각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일본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방공식별구역은 중국과 일본이 중첩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쌍방간의 소통을 강화해서 공동으로 비행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긴급발진으로 판단할 만큼 특별한 위협은 아니었다며, 무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국도 중국의 의도대로 끌려가지 않겠다며 매일 군용기를 출격시키고 있는 걸로 보도됐습니다.

하지만, 민간항공사에 대해선 비행계획을 제출하라는 중국의 요구를 따르라고 권고했습니다.

미일 동맹과 이에 맞서는 중국, 두 세력의 동중국해 패권 경쟁은 바이든 부통령의 순방으로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