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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두 달 넘게 감소세를 보였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다음 달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코로나 백신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주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5만 3천4백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 주보다 7% 늘어난 수치입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결과 지난 24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8만 6천 명, 26일에는 7만 7천 명을 넘는 등 4차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로첼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현재 미국 내 보건 문제를 내버려둘 여유가 없습니다. 힘을 합쳐 4번째 유행을 막아야 합니다."]

CNN 방송은 미국 내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1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확산은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크다는 게 보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애리조나주에선 항체가 있어도 감염시키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뉴멕시코 텍사스 등 이웃 주로 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변이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주지사, 시장 등 지역 단체장들에게 마스크 쓰기를 유지하고 해제된 방역조치를 다시 복원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다음 달에는 미국 성인 대부분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앞으로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18세 이상 모든 성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CDC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의료기관 종사자 3천9백여 명에 대해 백신 효과를 관찰한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1차 접종만으로 80%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엔 예방 효과가 90%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CDC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2차례 주사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인구의 15.8%인 5천2백 6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한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