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껴서 사랑 나눠요” _실업자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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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단지별로 전기를 아껴서 이웃을 돕는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는 한 달에 3천만 원이 넘는 돈을 이웃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전제품은 켜지않고 플러그를 꽂아만 둬도 전기가 소모됩니다. 실제로 전자레인지는 1.9와트, 전기밥솥은 무려 5.5와트가 소비됩니다. 휴대전화를 연결하지 않은 충전기도 기종에 따라 0.3에서 1와트까지 전기를 소모합니다. <인터뷰>이신자 (서울 문정동) "막상 이렇게 기계를 갖다대고 절약되는 수치를 눈으로 보니까 우리가 그동안 너무 낭비했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집에서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이 96와트 방 두 개에 하루 종일 형광등을 켜놓는 것과 같은 양입니다. 대기전력을 완벽하게 잡을 경우 한 집에서 하루에 240원, 한 달이면 7천2백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4천 4백 세대 규모인 아파트 단지에서는 3천 백만 원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렇게 낭비되는 전기를 줄여 아낀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에너지 절약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7, 8월 두 달 동안 아파트 단지 단위로 절전 운동을 벌이고 아낀 전기요금 만큼의 돈은 아파트 단지 이름으로 불우이웃에 전달됩니다. <인터뷰>정세균 장관: "소외받는, 에너지가 어려운 계층을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좀더 보람을 느끼면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력산업 기반 기금 5억 원을 이웃돕기 자금 지원용으로 떼어 두고 전국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