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퇴출로 입주 예정자도 피해 _돈을 벌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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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기업퇴출 과정에서 건설회사들이 많이 포함됐습니다마는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대량 실직사태와 7000여 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공포, 또 입주 지연사태, 관계 당국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흥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3일 부실기업으로 퇴출대상이 됐습니다. 670여 가구를 건설하는 이 아파트 단지 공사는 골조공사만 진행된 채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동후(건설회사 직원):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죠, 불안하고 그 다음에 걱정도 많이 되고 회사가 어떻게 가겠느냐... ⊙기자: 공사가 중단되자 입주 예정자들도 걱정이 앞섭니다.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당장 입주일에 맞춰 계약한 전세를 빼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종하(입주 예정자): 입주자들이 내년 4월말로 입주 예상을 했었건만 지금 부도가 난 상황 속에서 사실 전세대란이 일어날 상황입니다. ⊙기자: IMF 이후 건설회사는 3000여 곳이 부도가 났으며 이로 인해 현재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만도 12만 가구가 넘습니다. 여기다 이번 동아건설 등 11개 건설업체의 퇴출로 전국에서 5만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가 또다시 중단됐습니다. 건설회사의 퇴출로 7000여 협력업체의 연쇄도산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송영규(협력업체 사장): 이 회사가 부도로 인하여 우리가 27억원을 못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27억원을 못 받으면 우리 같은 협력업체는 다 쓰러집니다. ⊙기자: 그 동안 한국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건설업계지만 이번 퇴출 발표로 20만 건설노동자들이 실직위기로 내몰리게 됐고 협력업체와 입주 예정자들까지 연쇄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