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전 연락 받았다”…“납치 등 포괄적 해결 기대”_진압 경찰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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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일과 장소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환영의 뜻을 표하며 납치 문제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발표 전에 연락을 받았다"며 "납치, 핵, 미사일 문제의 포괄적 해결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 주변 인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납치문제 해결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 부분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납치 문제에 대해 "북일 평화선언에 기초해 납치 문제가 핵·미사일 문제와 함께 포괄적으로 해결되면 북한에 대한 경제 협력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이런 메시지를 몇 번이고 내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회담 개최 장소가 중립적인 국가인 싱가포르라는 점을 환영하면서 북한이 싱가포르 개최를 받아들인 의도를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실시 후 북일 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북일 정상이 회담을 할 때 납치 문제에서 성과가 없으면 안 된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기 전에는 이와 관련한 판단을 하기 힘들다"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전날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가 발표되자 NHK와 교도통신 등은 밤 늦은 시간인데도 실시간 속보로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11일자 주요 일간지들도 일제히 조간에 1면 머리기사로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결정된 배경이나 회담의 예상 의제와 전망 등을 소개했습니다.
NHK는 싱가포르는 미국과 북한 양측과 국교가 있는 데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며 과거 양국 정부간 협의가 진행된 적이 있는 것도 싱가포르가 회담 장소가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과 미국이 소거법으로 회담 장소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방의 수도를 방문하면 양보했다는 인상이 있고, 후보지 중 하나였던 몽골은 경비 면에서 불안하다. 판문점이 개최 장소가 되면 한국의 중개가 과도하게 강조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개최일과 장소가 결정됐다는 것은 양측이 물밑에서 어느 정도 합의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회담 성공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