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보수신당 사과 요구 속 ‘온도차’…호남 쟁탈전_카지노에서 스미스 영화를 찍을 것이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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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은 새로 출범하는 보수신당을 향해 한 목소리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4당 체제를 두고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어제 국민의당에 이어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호남을 방문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3당은 닻을 올린 개혁보수신당을 향해 일제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야권이 추진하는 법 개정 등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재벌 개혁, 검찰 개혁, 언론 개혁 등 촛불 민심이 개혁 입법으로 이어지는데 함께 해야 한다."

보수신당 출범으로 형성된 4당 체제를 두고는 각 당별로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반기문 총장의 대권 행보를 위한 발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면 어림도 없는 소리라며 '제3지대론 형성'을 경계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계파별로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당이 깨져서 새로운 당이 만들어지는 것은 정치적으로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야권이 추진하는 법 개정을 반대해 온 여당의 절대 의석이 붕괴됐다며 보수신당 출범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념적 스펙트럼은 넓히는 게 좋죠. 그러한 자세를 갖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신당도 공범이긴 마찬가지라고 비판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박 대통령 당선을 도운 사람들이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기 대선을 겨냥한 야권의 호남 민심잡기 경쟁이 본격화했습니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중진회의를 연 뒤 하루 만에 민주당 지도부도 호남을 찾았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의 민심 회복을 위해서, 호남비전위원회는 자주 여러분을 찾아뵙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검찰과 재벌 관련 법 개정 등을 통한 입법 경쟁도 본격화할 태셉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