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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이렇게 국회법을 강행처리한 배경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그 속사정을 전종철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국회법 개정안이 강행처리된 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이른바 이면합의서를 둘러싸고 정반대의 주장을 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 총재의 만남을 계기로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5석으로 낮추는 이면합의까지 된 상태라면서 법안 처리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그러고 만나셨습니다. 그러면 이미 그것은 통과시키기로 결심을 한 겁니다. 그런 이상 우리는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기자: 한나라당은 그러나 법안처리를 시종일관 강력히 저지했고 이면 합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10석, 15석, 오늘의 얘기를 우리가 꺼낸 일이 없고 더구나 양해한 사실도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기자: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한 이유는 무엇보다 이 총재와 김 명예총재의 만남을 계기로 여권 공조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정치적 이해가 맞아떨어져 정국구도에 변화가 올 경우 민주당은 향후 국정운영에 타격을 받습니다. 특히 남북 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집권 하반기를 위한 국정체제 정비 등을 앞두고 여권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자민련이 최근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 온 점도 민주당 조급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다음 달 정치일정을 고려해 여권 공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