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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가 상승을 감안해 산출하는 실질임금 상승율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임시,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하락 폭이 컸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의 6년차 직장인인 조모 씨. 임금은 지난해보다 3% 정도 올랐지만 생활은 오히려 더 빠듯해졌습니다. <인터뷰>조모 씨(직장인) : "월급은 작년보다 조금 오른 거 같은데요, 물가나 이런 게 너무나 많이 올라서 옛날보다 오히려 생활은 더 팍팍해진 것 같구요." 실제로 올 3분기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267만 2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올랐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인 5.5%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240만 5천 원으로 오히려 2.7% 낮아졌습니다.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1년 3분기의 마이너스 0.1%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임시,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엔 3분기 실질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2%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근로자 평균 실질임금의 4배 가까운 하락폭입니다. <인터뷰>황수경(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 : "경기가 안 좋아지면 특히 건설업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일용근로자들이 일감이 없기 때문에 임금수준이 낮아져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근로자 임금은 동결되거나 삭감되고 소비자 물가는 오름세에 있어 실질임금 하락 폭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