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잇단 주민 대피령…330여 명 긴급 대피_어린 소녀는 내기에 빠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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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 특히 영동 북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원 고성군에는 한때 시간당 90밀리미터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는데, 주민들은 긴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군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태풍 카눈이 몰고 온 비구름이 어제(9일) 오후 한때 시간당 최대 90밀리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비를 쏟아냈습니다.

강원 고성군은 즉각 주민 대피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초등학교와 경로당 등 모두 25곳 대피소에 주민 330여 명이 몸을 피했습니다.

[유병순/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 "축대를 공사하고 있는데 그게 만약에 무너지게 되게 되면, 저희 집에도 피해가 되거든요. 이장님이 와서 급하게 나오라 그래서 진짜 뭐 속옷도 하나 못 챙겨가지고 나왔습니다."]

태풍이 사실상 물러가고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대부분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밤을 보냈습니다.

워낙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산사태 등 혹시 모를 추가 피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고정학/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 "뒤에도 논밭이 있는데 물이 꽉 차 가지고 집을 삼킬라 그러고, 앞에도 도로에 물이 넘치고 맨홀 뚜껑이 막 들려가지고 물이 펑펑 넘치니까…."]

강원 고성군은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재난안전문자를 모두 16차례 보내 주민 대피를 안내했습니다.

또, 약 40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해달라는 별도의 문자메시지도 전달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지만, 강원 고성군 지역에서 아직 특별한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영상편집:정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