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등소평 사망이후 처음으로 개혁 개방정책과 현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서 등소평 노선의 계승 의지를 분명히 표명했습니다.
북경에서 장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중국은 개혁과 개방의 등소평 노선을 계승하기로 선언했습니다. 강택민 국가주석은 당과 중국 인민은 개혁 개방과 현대화의 위대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줄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택민 주석은 등소평 사망후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천명했습니다. 이붕 총리도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을 만나 중국은 강 주석을 핵심으로 당의 영도아래 등소평의 개혁 개방노선을 견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 부터 등소평의 영정을 전국 각급 기관에 배포하는 등 장례준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천안문 광장은 평소 휴일과 마찬가지로 많은 인파들이 줄을 이었으며 10여개의 대학이 몰려있는 북경의 학원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이 차분한 표정입니다. 민주화 운동의 요람인 청화대학 입구입니다. 방학중인 탓인지 일반인들의 출입만이 눈에 띨뿐 긴장된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한편, 중국 국영CCTV는 아침 뉴스 시간에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의 위로전문과 애도서한을 전하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위로전문을 김 대통령의 직무 사진과 함께 6번째로 소개했습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