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가게 `금깡` 성행 _포커와 자금에 관한 과학 기사_krvip

귀금속 가게 `금깡` 성행 _돈을 벌려면 일을 해야 해요_krvip

⊙앵커: 금깡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금을 산 뒤에 바로 되팔면서 이자를 빼고 나머지를 현금으로 받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급한 김에 이용하는데 급한 불 끄고 나면 빚만 늘리는 꼴이 되고 맙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금속을 파는 한 점포에 들어가 신용카드만으로 급전을 구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금은방 주인: (이자가) 최하 8.5% 되고요. ⊙기자: 빌리는 액수는? ⊙금은방 주인: 액수는 상관 없어요. 대신 본인이어야 돼요. ⊙기자: 귀금속 가게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이른바 금깡. 신용카드로 금을 산 것처럼 점표를 끊은 뒤 곧바로 금을 되파는 것으로 선이자를 뗀 나머지를 현금으로 받게 됩니다. 이자가 10% 정도로 높은 데도 서민들이 금깡을 이용하는 것은 은행이나 카드사 등에서는 돈을 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은방 주인: 당장 돈은 오늘 써야 되겠고, 돈은 없고, 카드로 하는 방법은 그것 (금깡) 밖에 없어서 그런 거죠. ⊙조성목(금융감독원 비제도금융조사팀장): 돈이 급하다고 해서 신용카드 불법 할인업자를 찾는 것은 빚만 더 눈덩이처럼 불려서 더욱 어려운 생활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기자: 카드깡과 상품권깡, 금깡 등 금융당국에 적발된 불법 카드거래는 최근 1년 동안 무려 4600여 건. 불황의 그늘 속에서 서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 카드거래는 교묘한 방법으로 성행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