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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연휴에는 큰 사건사고없이 비교적 평안한 편이었습니다마는 그러나 곳곳에서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많았습니다. 오늘 중부고속도로에서는 귀경객들을 가득 태운 시외버스가 언덕아래로 굴러서 승객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에스더 기자 :

버스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진채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차체 윗부분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형체도 알아보기 힘듭니다. 깨진 유리창 사이로 사고 당시의 처참한 흔적이 선명합니다. 차가 뒤집어지면서 천정이 완전히 우그러져 커튼은 물론 의자까지 차내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귀경길 시민 등 승객 40여명을 태우고 안동에서 서울로 가던 시외버스는 미끄러지듯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순간 앞서 가던 승용차가 정체구간에서 갑자기 속력을 줄였으나 버스는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을 피해 뒤늦게 차선을 바꾸려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미도 (사고 목격자) :

사고버스가 저희들 차의 뒷부분을 들이받고 순간적으로 급작스럽게 방향을 꺾었습니다. 거의 90도에 가까울 정도로...


⊙박에스더 기자 :

이 사고로 서울시 흑석동 55살 권영명씨 등 승객 4명이 숨지고 버스기사 김상진씨 등 3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유미정 (사고 승객) :

사람들이 누워 있고 유리창 깨지고 피가 흐르는데 겨우 기어나와...


⊙박에스더 기자 :

사고원인은 어처구니없게도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이었습니다.


"사고원인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고버스 기사 :

졸아서 그런 것 같아요.


⊙박에스더 기자 :

고향의 정을 듬뿍 안고 돌아오던 귀경길이 부주의한 운전탓에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