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도계 고장에다 기준치도 초과했다니” 주민 분통_꽤 많은 시설 슬롯 번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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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의 총체적 부실대응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수장 탁도계가 고장나 초기대응을 제대로 못한 사실까지 드러난데다 지금도 피해지역의 생수 공급이 크게 부족해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서구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탁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탁도가 수질기준을 넘어섰지만 정수장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물을 그대로 내보냅니다.

[공촌정수장 관계자 : "당일 날 나간 물까지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는 오염된 물이 나간 흔적이 안 보여요."]

정수장 물의 탁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고장이 났지만 이같은 사실조차 몰랐던 겁니다.

사태초기 육안으로도 물 색깔이 붉게 보였지만 인천시는 며칠동안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오늘 발표 결과 먹는물 기준 초과 사례도 9건 드러났고 식수로 권장하기는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생활용수로는 써도 된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하기정/인천시 경서동 : "아기들을 키우고 있는 집들은 물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지금 다른 곳으로 친척 집이든 친구 집으로 피난 같지 않은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발표와 달리 주민들은 피해지역의 28%만 생수를 지원받고 있고 개별적으로 구입한 생수 비용과 저수조 청소비 지원 기준 등은 정해지지도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노형돈/인천수돗물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시민들의 생명권이 걸린 이 문제를 재차 안일하고 소극적인 행동을 지속할 경우, 우리 인천수돗물비대위는 독자적인 활동을 통해서라도 이번 사태를 조사하여..."]

인천시는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천정수사업소장을 직위 해제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