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증빙 허술”_돈을 벌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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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이 지난해 각국 한인 단체에 지원한 예산 가운데 일부가 지출 내역 증빙이 허술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달, 2014년 정기 감사를 실시한 결과, 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아 쓴 한인단체 중 일부가 지출 내역을 제대로 증빙하지 않았거나 증빙자료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남미 한인회 총연합회는 '중남미 한인회장 대회' 사업으로 만 달러를 지원받은 뒤, 이 가운데 4천7백50만 달러만 지출 내역을 증빙했고, 재중국한인회도 청소년 봉사단 사업으로 만 달러를 지원받은 뒤 다른 이름의 단체가 쓴 영수증을 제출했습니다. 미주 한인 총연합회가 당초 계획된 '이민 110주년 기념사업'행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재단 승인 없이 다른 사업에 7만 달러를 쓰는 등 무단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지원금을 쓴 일부 단체들도 적발됐습니다. 또 사업 규모를 부풀려 재단에 지원을 요청해놓고 실제로는 사업 규모를 크게 축소하는 등 계획과 달리 사업비를 집행한 한인 단체도 13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단 측은 "지원금 교부 지침을 어긴 한인 단체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 등의 제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