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구치소 ‘출장 조사’ 결국 무산_아나 그린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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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치소 방문조사가 무산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조사에 응할 것으로 계속 설득할 방침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차량이 연이어 구치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조사 일행입니다.

검찰은 시작부터 핵심을 파고들기로 했습니다.

주요 혐의 성립의 전제조건, 다스 실소유주 문젭니다.

하지만 조사는 한 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일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강훈/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 "비서진 비롯한 주변 사람들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있고 일방적인 피의 사실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와의 끈을 완전히 놓고 있는 건 아닙니다.

측근을 통해 천안함 피격 사건 8주기 추모 메시지를 SNS에 남겼습니다.

정치 보복이라는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검찰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기존의 혐의 보강도 새로운 혐의 조사도 못 한 채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수밖에 없습니다.

부인 김윤옥 여사의 소환과 아들 시형 씨 재소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라도 이 전 대통령에게 조사에 응할 것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방문 조사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4월 10일이 마지노선이던 검찰의 기소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