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개방 견딜 수 있나? _노인들을 위한 빙고의 목적_krvip

농업 개방 견딜 수 있나? _파울로 세자르 고메스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KBS뉴스에서는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한미 FTA 협상내용을 분석하고 전망을 진단해보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그 첫순서로 오늘은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분야를 짚어봅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농산물 시장. 팔리는 제품을 보면 완전 국제 시장입니다. 뉴질랜드산 단호박에다 중국산 곶감, 그리고 수단산 참깨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전홍영 (가락동 시장 경력 20년) : "외제 물품을 많이 취급하게 되고, 과일도 옛날에는 서너 가지 됐는데 지금은 여섯 일곱 가지, 자꾸 늘어나는 형태죠."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가 낮아져 수입이 늘어납니다. 미국의 수출 1위 품목인 쇠고기의 경우, 현재 40%인 관세를 내리면 미국산만 그만큼 싸져 수입이 늡니다. 이렇게 되면 한우보다 오히려 돼지나 닭 사육 농가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장장길 (돼지 사육 농민) : "싼 쇠고기가 들어오면 그동안 돼지고기를 먹던 소비자가 싼 쇠고기로 이동하니까 우리 돼지 농가에는 타격을 입겠죠." 시장 개방은 이렇게 다른 품목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해상 (농림부 차관) : "개방에 따라서 가격이 떨어져서 손실을 보는 부분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농업인한테 소득을 보전해주는 쪽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할 계획입니다." 한미 FTA에 따른 농업 피해 추산액은 대략 2조 원가량, 협상 타결이 임박한 만큼 이제는 더욱 치밀한 피해 분석과 구체적인 설득이 필요한 땝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