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관리청, 달성정수장 발암물질 은폐_엘도라도 카지노 타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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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어제 이 시간에 낙동강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경북 달성 정수장의 가동이 중단됐었다고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낙동강 취수장에, 문제의 디클로로메탄이 유임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지난달28일 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러니까, 환경처가 이 같은 사실을 이틀이나 숨겨왔다가 뒤늦게 공개했고, 그래서 대구 달성공단과 낙동강 하류의 주민 2만7천여 명은, 이틀 동안이나 발암물질에 오염된 물을 그대로 마셨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대구 방송총국 정인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인수 기자 :

폐유유출 사고의 징후가 처음 나타난 것은, 지난28일 새벽5시. 성서공단 아래인 사문진교에서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기준치보다 5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이날오후6시에는, 이곳 달성정수장원수에서 기준치의 17배가 넘는 350ppb 가검출됐습니다. 그러나 대구지방 환경관리청이 발표한 사고발생 시각은, 이틀 뒤인 어제오전7시. 이틀 동안이나 오염사실을 알고도 사실을 은폐했습니다.


순국 (달성 수도사업소 소장) :

거기서 어떤 물질이라든지, 이런 게 나왔다고……. 그런 보고 받은 사항도 없고, 또 우리가 정수해 보니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환경처에서 통고받은 사실도 없습니까?”


정인수 기자 :

결과적으로 달성공단 2만7천여 주민에게, 발암물질이 세계보건기구기준치보다 수십 배나 많은 오염된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대구지방 환경관리청은, 취수를 중단할 만큼 심각한 사태가 아니었다고 말했으나, 사실을 그렇지 않았습니다. 취수중단 이전에 공급한 물도, 오염이 심했습니다.


이영선 (달성군 논공면) :

화장실 냄새같이 나고요, 또 색깔은 아까 8시쯤 돼서 물 받아 쓸 때는 빨간빛이, 황색 빛이 났어요.


정인수 기자 :

폐유가 섞인 물이, 82Km나 떨어진 경남 함안의 칠서취수장까지 흘러가도록 방치한 것입니다. 그런데 취수가 중단됐던 경북 달성취수장이 오늘밤 10부터 취수가 재개됩니다.

KBS 뉴스, 정인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