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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경찰이 흑인 운전자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을 항의하기 위해 뉴욕 한복판에 모인 시위대 일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미국 NBC방송은 현지시각 어제(28일) 뉴욕 경찰이 전날 저녁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발생한 폭력시위와 관련해 뉴욕시민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 도중 경찰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캔디 니콜은 폭력과 증오범죄 등의 혐의로, 순찰차에 뛰어올라 앞 유리를 깨뜨린 아르헤니스 리베라는 공공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앞서 뉴욕 맨해튼에서는 그랜드센트럴역과 유니언스퀘어에서 약 250명의 시민이 모여 타임스스퀘어까지 행진했습니다.

시위대가 차로를 통해 행진하는 과정에서 교통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경찰에 체포된 3명을 제외하고는 폭력적인 양상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LA 경찰서 앞에는 시위대의 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경찰이 배치됐지만, 일부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경찰차를 흔드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흑인 운전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멤피스에선 시위대 때문에 인근 고속도로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멤피스에선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들이 흑인 운전자 타이어 니컬스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했고, 이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공분이 확산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