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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리기사인 척 차에 올라타, 술 취한 운전자를 노리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20대 여성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술에 취한 여성이 자신의 승용차 조수석에 올라탑니다.

곧이어 부르지도 않은 남성이 나타나 대리기사라며 차를 몰기 시작합니다.

영문도 모른 채 200m를 끌려간 여성은 필사적으로 차에서 탈출합니다.

경찰은 차를 버리고 달아난 31살 이모 씨를 이틀 만에 검거했습니다.

<녹취> 피해여성 : "'대리기사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대리 부른 적이 없다 얘기했더니 바로 차를 출발시키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은 거예요. 이대로 가다간 무슨 일 당해도 당하겠다."

지난 2013년 광주에서도 대리기사를 사칭해 무려 20여 차례에 걸쳐 술 취한 운전자의 금품을 훔친 40대가 검거됐습니다.

대부분 차 문이 열려 있었고, 술에 취한 운전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조차 못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헌(청주 청원경찰서 강력계장) : "대리기사나 친구를 기다릴 경우에 반드시 차 문을 잠가놓고, 상대방이 왔을 때 내가 부른 대리기사가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은 대리 기사를 사칭한 범죄는 금품 절도뿐만 아니라 납치나 성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