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승객들 ‘터널속 공포’ 떨어 _바나나 슬롯 머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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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2호선의 상하행선 열차 20대가 동시에 멈춰서면서 승객들은 '터널속 공포'에 시달렸다. 열차마다 시간 차이는 있었지만 30여분동안 터널 안에서 공포감 속에 떨어야 했다. 특히 사고 시간이 퇴근 시간인 오후 6시55분으로 열차마다 승객이 많았으며, 이 노선을 이용한 영남대.계명대 학생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영남대생 최모(22.여)양은 "수성구 만촌역을 앞두고 열차가 갑자기 멈춰선 뒤 느린 속도로 30여분만에 역사에 진입했다"면서 "터널 속에서 역사까지 이동할때 온갖 불길한 생각들이 뇌리를 스쳤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 이모(63)씨는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지만 질서를 지키며 역사를 빠져나왔다"면서 "30분이 마치 2시간처럼 느껴졌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만촌역사 부근의 상인들은 사고 발생후 1시간이 지나자 전기 기술자와 소방관 등 20여명이 만촌역사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만촌역사내 변전실에서 누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만촌역사에 도착한 배상민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은 만촌역사에서 기자들에게 "이 곳의 누전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당시 상하행선 열차는 모두 18대였고 이 중 2대 만이 터널 속에 갖혀 있었다"며 승객들의 제보와 엇갈린 발언을 했다. 만촌역과 대구은행역 등에는 지하 2ㆍ3층의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다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열차 통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