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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농, 귀촌 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녀 보육 문제인데요.

여러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품앗이 공동 육아'가 새로운 해법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바다에서 이렇게 해서 바다로 이렇게 점프했어요~ (와~~ 멋있다~)"

또래 아이들이 모래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녹취> "(선생님, 선생님, 하트 같아요. 하트.) 어, 진짜 하트 모양이네."

이웃 할머니의 딸기밭도 오늘은 아이들의 배움터가 됐습니다.

변변한 보육 시설을 찾기 힘든 시골에서 귀농, 귀촌 부부들이 돌아가며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는 보육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임지현(숟가락 육아공동체 회원) : "다른 엄마들과 육아의 고충도 나눌 수 있고,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 준다는 생각으로 공동 육아를 했는데.."

자치단체도 오래 전에 문 닫은 학교를 보육 시설로 고쳐주고, 돌보미 인건비도 지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3년 전, 세 가정에서 시작한 이 육아 공동체에 현재는 열세 가정이 참여합니다.

<인터뷰> 엄성복(숟가락 육아공동체 회원) : "서로 위안이 된다는 것, 이런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서로에게 도와주기도 하고.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렇게 풀어보라고 조언도 해 주고.."

옛 품앗이 문화를 접목한 공동 육아가 농촌에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