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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주 대낮, 그것도 집만큼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끔찍한 아동 납치 성범죄가 또 벌어졌습니다.

’제2의 나영이 사건’을 막지 못한 책임, 누가져야 할까요?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국민을 충격과 분노에 떨게 한 ’나영이 사건’.

범인 조두순은 등굣길 나영이를 납치해 상상하기 힘든 끔찍한 죄를 저질렀습니다.

국민들의 마음속에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엔 백주 대낮 학교 운동장에서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쯤 44살 김모 씨가 학교 운동장에서 놀던 초등학교 여학생을 납치해 잔인하게 성폭행했습니다.

간신히 김 씨 집에서 도망쳐 나온 여학생은 5시간 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외부 침입자로부터 학생을 보호해야 할 1차 책임이 있는 학교는 사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녹취>학교 관계자 : "(저희가) 먼저 그걸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은 (촬영한 거) 지우세요. 지우시고요."

조두순, 김길태 사건 이후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던 경찰 역시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녹취>학부모 : "최소한 한 시간 정도는 (순찰을) 와주셔야죠, 경찰이. (그게 부족했다? 있긴 있는데 실질 도움이 안된 것 같다?) 많이 부족하죠."

자녀들의 안전한 울타리여야 할 학교 안까지 무방비로 노출된 아동 성범죄.

사건이 터질 때마다 되풀이 되는 교육과 치안 당국의 대책은 신뢰를 잃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