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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업이 6차 산업으로 거듭나면서 농민들도 전문 경영인 못지 않은 경영전략이 필요하게 됐는데요.

국내선 처음으로 농업인을 위한 경영기록 분석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김상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농민들이 들녘대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한 해 농사 계획과 규모, 지출내용 등을 입력하는 작업입니다.

<인터뷰> 남승찬(경북 예천군 지보면) : "내가 올해 농사를 이렇게 지어서 얼마만큼 벌었고, 얼마만큼 못 벌었으며 이 만큼의 재료비를 썼고, 생산 외적인 비용을 이 만큼 썼고를 파악해내는 거죠."

주먹구구식의 장부 정리 방식에서 탈피하게 된건 경북농업기술원이 전국에서 처음 개발한 경영기록 분석 시스템 덕분입니다.

PC나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농사관련 항목을 입력하면 경북 농업기술원 서버에 데이터베이스로 정리됩니다.

이를 통해 일반 기업체의 회계 시스템처럼 비용과 이익, 손실요소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농가와의 비교가 가능하고, 작목별 손익도 대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영(경북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 : "어떻게 하면 경영기법을 달리할 것이냐는 부분을 추가해서 좀 더 발전된 경영체를 육성하기 위해서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급되면 우리나라 전체 농업이 6차 산업 시대에 걸맞는 체계적인 경영 분석 체계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