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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확철인 요즘 농촌에서 도난 사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확한 농산물을 몽땅 털어가는가 하면 또 통장을 훔쳐 현금까지 인출해 가고 있습니다. 양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에 말리느라 널어둔 고추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바닥에는 마른고추 몇 개만 떨어져 있습니다. 간밤에 도둑이 들어 몽땅 훔쳐간 것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 마을을 포함해 주변 3개 마을 10여 농가에서 1000만원 상당의 고추가 털렸습니다. 한 해의 결실을 도난당한 농민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피해 농민: 바로 앞 집이거든요, 건조장이. 뭐 거기는 와서 누가 가져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 ⊙기자: 심지어 일하러 나가 아무도 없는 사이 대낮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문이 열린 농가를 내 집처럼 들어와 전화기 아래에 둔 현금 60만원과 통장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 농민: 우리같은 늙은이를 이렇게 했는가 싶어서...사람 죽겠어요. ⊙기자: 절도범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금융기관에서 490만원을 인출해 잠적했습니다. 절도용의자는 훔친 통장을 이용해 다방 여종업원에게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도록 했습니다. 통장의 비밀번호와 전화번호가 같았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수확철 극성을 부리는 절도범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농심을 울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