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비리·편법으로 ‘얼룩’ _아침의 왕 빙고가 비판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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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의 방만한 경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자에도 임원 연봉을 늘리고 시가로 8백억원이 넘는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는 등 농협의 방만한 경영이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지적됐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금융 위기 속에서도 농협 자회사 임원의 연봉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협의 21개 자회사 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년전보다 6.8% 오른 1억 7천2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농협 목우촌의 경우 적자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의 평균연봉은 전년도보다 3천만 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협이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은 모두 121개 구좌, 시가로 821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24개는 10억 원이 넘었고 20억 원이 넘는 초고가 회원권도 6개나 됐습니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도 여전해 농협 자회사 임원의 경우 전체의 77%인 30명이 농협 중앙회 출신이거나 다른 자회사에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들의 비리도 잇따라 지난 2005년부터 올 7월까지 909명의 임직원이 횡령이나 성희롱 등으로 각종 징계를 받았습니다. 오늘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농협에 보다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