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이메일 내 뜻과 일치” _픽스로 돈 버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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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판 개입 의혹을 야기한 신영철 대법관의 이메일에 대해 이용훈 대법원장이 자신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신 대법관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먼저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출근길, 이용훈 대법원장은 작심한 듯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용훈(대법원장) : "아니 판사가 위헌이라고 생각하면 위헌결정신청을 해서 재판을 정지시켜야되고, 아니면 재판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게 다 법관의 양심에 따라서 그렇게 해야되는거 아닌가?" 신영철 대법관을 감싸는 듯한 발언이었습니다. 신 대법관이 판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대법원장의 뜻이라며, 위헌제청을 한 판사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되, 나머지 사건은 현행법에 의하여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논란이 일자 이 대법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자신은 신 대법관에게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이고 신 대법관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각색을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 대법관의 이메일이 재판개입이라고 보는지에 대해선 자신이 말을 하면 대법원장이 결론내렸다고 볼 수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같은 대법원장의 발언에 힘입은 듯 신영철 대법관 역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신영철(대법관) : "(자진사퇴 의향?) 전혀 없다." 신 대법관은 또 이메일은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이라며 이용훈 대법원장과는 아무 상관없이 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