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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어제(30일) 퇴원을 하면서 곧바로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일반인 조문객들도 이어지면서 합동분향소 누적 조문객 수는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하얀 셔츠에 검정색 하의를 갖춰 입은 단원고 학생들.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가장 먼저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꿈에 그리던 친구와 선생님들을 막상 영정 사진으로 대하자 꾹꾹 눌러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옵니다.

함께 장난치고 떠들던 모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혹여 상처가 더 커질까 하는 어른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슬프지만 꿋꿋하게 소중한 친구들의 가는 길을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한창수(안산 고려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우려보다는 훨씬 강하게 그런것들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면서 서로 마음의 상처를 달래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공식 합동 분향소에 위패가 안치된 세월호 피해자는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을 포함해 모두 178명.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임시 합동분향소가 세워진 뒤로 20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김은자(조문객):"위로하고 사랑하면서 누구 탓할게 아니라 서로 부축여 주면서..."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열일곱 개 시도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애도의 발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