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있는데 공원 열고 입산 통제도 안해 _포커 계산 방법_krvip

늑대 있는데 공원 열고 입산 통제도 안해 _메이 포커 자막_krvip

⊙앵커: 이송도중 달아난 늑대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굶주린 상태에서 혹시 사람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있지만 정작 서울대공원측은 허술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탈출한 이 7년생 수컷 늑대는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늑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보이자 수색대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수색견까지 투입돼 달아난 늑대를 쫓습니다. 달아난 늑대는 서울대공원 식물원 부근에서 오늘까지 세 차례 목격됐습니다. 수색팀은 해발 600여 미터 이곳 청계산 정상 부근까지 이어진 늑대의 발자국을 쫓아 정밀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헬기까지 동원돼 수색작업을 지원했지만 산 정상 부근에서 늑대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최삼섭(수색 대원): 발자국을 제가 쭉 추적해 왔는데 여기 등산로가 많다 보니까 사람이 많이 다니니까 여기서 바로 잃어버린 거예요. ⊙기자: 달아난 늑대의 행동반경이 들어 있는 청계산 곳곳에서 등산객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입산통제가 제대로 안 이루어져 등산객들은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동물원측은 입산통제가 잘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기자: 청계산에서 만난 사람은 누구예요? ⊙서울대공원 동물원 상황실 관계자: 수색요원들이 엄청나게 많이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기자: 임시휴장이 필요했지만 서울대공원은 오늘도 문을 열어 11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어젯밤부터 경기도 과천지역에서는 늑대의 위험성을 알리는 자체 안내방송까지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대공원측은 충분한 경고조처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들어가실 때 안내는 해 주셨죠,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매표소에서... ⊙추혜정(서울시 북가좌동): 아니요, 말씀 없었어요. ⊙기자: 몇 시에 들어갔는데요? ⊙추혜정(서울시 북가좌동): 저희가 2시 넘어서 들어갔어요. ⊙기자: 그런데 아무 말씀 없었어요. ⊙추혜정(서울시 북가좌동): 아무 말씀없었는데요. ⊙기자: 환경에 따라 포악해질 수도 있는 늑대지만 대공원측은 사육된 늑대는 별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