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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망이 확인된 안산 단원고 학생 3명의 시신이 안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젯밤 먼저 안산으로 이동했던 부상자들 가운데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 병원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이곳 안산 고려대 병원에 단원고 학생 3명의 시신이 도착했습니다.

해당 학생들의 시신이 영안실로 들어서면서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오열했습니다.

또, 이들의 안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희생자들의 마지막을 배웅하려는 친구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 전 우선 이 곳 고대 병원에 학생 분향소를 만들기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대 병원 장례식장에는 6명까지만 안치할 수 있어 추가 희생자가 나오게 되면 안산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 안치될 예정입니다.

이들에 앞서 구조된 단원고 학생 66명은 어젯밤 이 병원에 도착했는데요,

이 가운데 3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은 뒤 가족들과 함께 귀가했습니다.

나머지 학생들도 코와 골반에 골절상을 입은 2명을 제외하고는 다행히 심각한 외상이 없어 일반 병실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부터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자 학생들은 더욱 침울한 표정입니다.

아침을 먹다가도 울음을 터트리고 잠을 못 이루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학생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수 있는만큼 이에 대한 치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안산 고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