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폐기용 닭으로 닭갈비 제조 _도박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_krvip

농협, 폐기용 닭으로 닭갈비 제조 _붐 베팅과 신뢰할 수 있는_krvip

<앵커 멘트> 농협에서 유통 기한이 지난 냉동 닭을 사용해 양념 닭 갈비를 가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협 측은 농협 조합원들의 추석 선물용이었다고 변명하고 있는데요 조합원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닭을 먹어도 되는가요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의 한 농협 가공공장 창고안에 양념 닭갈비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모두 유통 기한이 지난 냉동 닭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냉동닭의 제조 일자는 2005년 9월 2일과 5일 그리고 8일. 냉동 닭고기의 유통기한은 1년으로 이틀에서 일주일 전에 이미 폐기됐어야 하는데도 양념 닭갈비로 가공된 것입니다. 유통 기한이 지난 닭 6t으로 1∼3㎏짜리 양념 닭갈비 천 7백여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서정국 (인터뷰 공장장) : "유통기한이 지난 지 몰랐습니다. 닭고기 제공 업체에서 섞어서 가지고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별 포장된 냉동 닭에는 유통 기한이 표시돼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했다면 이런 일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농협은 수원 농협 조합원들에게 추석용 선물세트로 나누어 줄 계획이었다며 판매용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농협은 문제가 된 닭갈비를 뒤늦게 모두 폐기 처분하겠다고 밝혔지만 안일한 식품위생 의식에 소비자들의 불안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