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시장 큰 불 3시간 반 만에 진화_영화 카지노 토렌트_krvip

[앵커]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어젯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큰불이 나 3시간 반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건물과 점포에 가연성 자재들이 많은데다, 현장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삽시간에 주변 일대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어젯밤 8시 25분쯤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대구 농산물도매시장 상인 : "가게가 바로 앞인데 연기가 나길래 나와보니까 소방차 소리가 들리고, 열기가 너무 뜨거웠어요. 소방차가 와서 빨리 진압은 했어요."]

소방장비 80여 대와 소방인력 2백40여 명이 투입돼 불은 3시간 반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영업 중이던 일부 상인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시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고 비닐 천막도 설치돼있어,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지 16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집중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김창영/대구서부소방서 예방홍보팀장 : "샌드위치 패널의 외벽 구조물로서 연소 확대로 현재 화재 원인 및 피해내역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화재가 '최성기'로 진행됐습니다."]

이 불로 청과물을 판매하는 농산 A동 점포 백50여 곳 가운데 40% 정도인 점포 60여 곳, 8천㎡ 상당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A동 동편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오늘 오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이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