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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길가는 여자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났던 10대 강도가 눈위에 난 발자국을 보고 뒤쫓아간 피해자와 동네 주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상민 기자 :

추위에 눈까지 내리던 어제 밤 11시 반쯤. 친구들과 어울리다 집으로 돌아오던 박모양은 집근처 골목길에 이르렀을때 뜻밖에 강도를 만났습니다.


⊙피해자 :

입막고 칼 들이대 (핸드)백을 주니 갖고 도망가...


⊙박상민 기자 :

박양의 핸드백을 강탈한 사람은 같은동네 사는 18살 구모군, 구군은 박양을 쓰러뜨린채 골목길로 달아났지만 박양은 빼앗긴 핸드백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동네주민 59살 이대현씨와 함께 눈위에 찍힌 수상한 발자국을 150여미터나 뒤쫓았습니다. 발자국은 대문이 열려있던 한 가정집안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대현 (동네 주민) :

눈이 와갖고 그래가지고 발자국을 보고 그 집으로 들어간걸 알고 신고를 해서 잡게 됐습니다.


⊙박상민 기자 :

놀란 주민들도 잠자리에서 뛰어나와 집주위를 에워싸고 강도검거를 도왔습니다. 달아나던 구군은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일단 몸을 숨기려다 꼬리를 잡힌 것입니다.


⊙강도 용의자 :

눈 발자국 보고 쫓아와 숨었는데 도망도 못가겠고...

⊙박상민 기자 :

강도를 당한 긴박한 상황에서 눈발자국을 추격한 재치와 시민정신이 돋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