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웬 무당벌레 떼? _베토 바카 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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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은 물방울무늬의 빨간 무당벌레. 도심에서는 찾아보기도 그리 쉽지 않은데요, 한 산골 농가에 무당벌레가 날아든 이유는 뭘까요. 이승철 기자가 알아보았습니다. ⊙기자: 2층집 벽면이 무당벌레떼로 새카맣습니다. 창틀과 바닥 등 온통 무당벌레 천지입니다. 이곳 산골 농가에 무당벌레가 날아들기 시작한 것은 보름 전부터. 처음에는 한두 마리가 보이더니 이제는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무당벌레들은 햇볕이 따뜻한 정오 무렵부터 날아들기 시작해 해가 지기 시작하면 자취를 감춥니다. 마을 주민들은 신기해 하면서도 사람 몸에까지 달라붙는 무당벌레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윤영자(주민): 한웅큼씩 쓸어냈어요, 방에서 말려서 쓸어내. 그러니까 테이프를 막 붙여도 어디론가 들어가고... ⊙기자: 하지만 집주인은 좋은 징조라며 미소짓습니다. ⊙김택규(집 주인): 진딧물을 먹고 산다고 해서 이게 좋은 징조구나 싶어서 될 수 있으면 안 잡고 견디고 있습니다. ⊙기자: 학자들은 무당벌레가 동면을 위해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찾아든다고 말합니다. ⊙김종선(박사/전남대 생물학과): 좋은 장소가 나타나면 이렇게 모이게 되면 페로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그 페로몬에 의해서 다른 개체들이 모여들어서 많게는, 적게는 수천마리에서 수만마리까지 모이고... ⊙기자: 하지만 이제 환경오염으로 무당벌레의 이런 집단이동도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